바야흐로 괴로운 황사철이 찾아왔습니다. 지난주 지독한 황사가 찾아와 뭇사람들의 호흡기를 괴롭혔습니다. 코를 풀면 검은 분비물이 줄줄 흘러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주말 강남 대치동의 동네 약국가를 들렀습니다. 비염이 있어 황사로 혹사된 비강을 씻어내는데 효과적이라는 비강세척제를 사러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때문이지요.

유유제약이 프랑스에서 사다가 파는 피지오머 스트롱<사진·210ml>이라는 비강세척제가 있습니다. 천연해수로 만들어 코막힘에도 좋고 코점막 분비물을 씻어내는데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황사에도 그만이고요. 이 제품은 시장점유율도 높아 소비자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요즘같은 황사철,비염을 달고사는 사람들에게는 인기가 좋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가격이 1만원이하면 샀는데, 그동안 많이 올랐더군요. 물가가 오르고 환율도 올랐으니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같은 동네 약국, 그것도 5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약국에서 가격이 달라도 너무 달라 아연실색했습니다. 5000원 차이가 나다니...한마디로 소비자는 봉이었습니다.

대치동 A약국에서 1만3000원에 파는 피지오머 스트롱이 비싸길래 인근 J약국에 사러 갔더니 같은 제품을 1만8000원에 팔았습니다. 좀 싸게사러 갔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약사한테 그 이유를 물어봤더니 거래처가 달라서 그렇다나요. 바가지도 유분수지, 소비자들을 너무 얕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고무줄 약값이 약국 마음대로인지,도매상 마음대로인지,제약업체 잘못인지···.

그야말로 엿장사 마음대로 정해지는 약값‥이래저래 소비자만 골탕먹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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