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하천 주변에서 자라는 봄나물이 각종 중금속에 오염돼 시민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시가 지난해 4월 중랑천 등 12개 하천 주변에서 쑥, 씀바귀 등 나물류 20건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17건(85%)이 납 함유량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2건(10%)은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나왔다.

한강과 중랑천, 안양천, 양재천, 탄천 등 5개 하천변 나물에서 납이 높게 검출됐으며, 특히 중랑천 성수교~군자교 구간에서 채취한 민들레와 씀바귀에서는 납 함유량이 기준치의 4.5배에 달했다.

안양천과 한강 둔치에서 자란 쑥에서는 카드뮴 함유량이 높게 나왔다.

서울시는 "봄나물 새싹이 나오고 나서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 이미 뒤늦기 때문에 지난해 중금속 오염조사 결과를 발표하게 됐다. 하천변 야생 봄나물은 위험할 수 있으니 함부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표 > 2009년 하천변 봄나물 중금속 오염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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