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와 한미약품에 대한 업계의 긍정적인 평가로 양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녹십자는 기업인수합병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한미약품은 기업분할을 통해 신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내대투증권 조윤정 애널리스트는 "녹십자는 대규모 현금여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M&A를 추진 중이고 이에 따라 1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133.6% 증가한 275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한 764억원으로 분기별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분석의 주요인은 백신부문에서 정부에 신종플루 백신 납품물량이 153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신종플루 백신 매출의 대규모 반영으로 신규 완공된 백신공장이 풀가동되면서 원가율이 크게 하락해 1분기 동사 영업이익에서도 대폭적인 증가가 전망됐다.

▷녹십자 중장기 매출액 달성목표
특히 올해 백신부문의 대폭적인 성장세가 녹십자의 전체성장을 이끌고 일반의약품(ETC)수출이 안정화돼 실적 강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녹십자는 현재 미국 바이오크리스트사와 공동으로 타미플루나 리렌자를 대체할만한 페라미비르를 공동개발중해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 조류인플루엔자 백신 균주를 입수해 균주 배양조건 및 정제공정을 확립해 유정란 배양을 통한 실험백신을 생산했다.

이외에도 결핵백신과 다가백신 등을 각각 2011년, 2013년 출시예정이며 바이오항암제, 항체치료제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도 7월1일자로 기업분할을 실시한다고 공시하면서 지배구조가 강화되고 신사업이 집중적으로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분할 실시로 현재 임성기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27.3% 수준인데 분할이후 한미홀딩스로 자사주 지분 6.13%가 넘어가면서 의결권이 부여돼 대주주의 지배력이 더욱 강화된다는 분석이다.

또 현재 한미약품이 추진 중인 선진국 시장 진출 및 다양한 신약개발 진행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기업분할이 한미홀딩스는 전체 회사의 지주역할을 하고 사업회사인 한미약품은 해외 업체와의 새로운 사업부문의 제휴 및 다각적인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데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보다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제약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특히 한미약품은 현재 해외 다국적업체와 개량신약 수출계약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임상 중인 7개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4개과제가 해외 임상 중에 있다.

이중 당뇨병치료제는 해외업체와의 기술수출이 진행 중에 있는 등 글로벌시장 진출전략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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