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의 제네릭)에 대한 경종이 울리고 있다.

7일 글로벌 컨설팅 및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현재 초기단계에 접어들어 시장 경험이 한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시밀러는 앞으로 10년 사이 생물제제 개발사들의 특허권과 다른 지적재산권 만기로 시밀러 제조사들에는 시장 진입 기회와 함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이고, 바이오시밀러 제조사들에는 시장 진입에 주요 장애가 될 '충분한 투자'가 요구되기도 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스리니바스 사시다르(Srinivas Sashidhar)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의 생산과 임상 개발 과정에 개선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1000억달러 가치의 바이오의약품들의 특허권이 2020년에 만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시다르 연구원은 "세계에서 가장 큰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유럽"이라며 "2010년 약 1억7200만 달러를 기록한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2017년까지 56.7%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사시다르 연구원은 "신규 시장 참여업체들의 출현과 의료 지출비 삭감, 특허권 만료 임박이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호환성과 바이오시밀러 대용품, 높은 생산비용이 이 시장이 직면한 과제들"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사시다르 연구원은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대형 제약기업과 전문 기술력을 갖춘 특수 생명공학 기업간의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마케팅 기술과 연구개발(R&D) 기술의 강력한 통합은 바이어시밀러 시장의 성공 비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로스트&설리번은 최근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미래'라는 명칭에 온디맨드 방식의 웹 컨퍼런스를 구성했다. 이 웹 컨퍼런스에서는 사시다르 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요약했으며, 유럽 바이오시밀러 시장 기회 및 역학관계에 관한 간략한 분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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