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강은희 기자] 압타머가 동시 진단과 치료 기술 분야로 떠오르며 국내 신약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큰 성장이 예상되는 압타머 분야의 세계 시장은 2010년 2억3600만 달러에서 연평균 67.5%의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해 2014년에는 19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 시장은 6900억원 규모가 예상돼 지속적인 성장이 이룰 것으로 예측된다. <그래프 참조>

압타머 기술 적용분야를 진단과 치료분야로 구분할 때 치료분야의 경우 2010년 2억 1000만 달러에서 2014년 12억 달러로, 진단분야는 2010년 2600만 달러에서 2014년 6억59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

압타머 기술과 경쟁관계에 있는 항체기반 의약품 시장은 2015년 635억 달러, 항체기반 진단 시장은 2015년 577억 달러로 전망되는데 이 시장을 압타머 기반 제품이 대체하게 된다면 압타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압타머는 독특한 3차원적 구조를 통해 타깃 물질에 대한 친화력을 가지는 생체정보 감지 소재로, 기존 항체기반의 진단 및 치료제에 비해 ▲안정적 구조 ▲저렴한 생산단가 ▲면역거부반응의 최소화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압타머 기술은 항체 기반의 맞춤진단 및 치료제로의 대체가 가능하고, 다양한 응용과 발전이 예상되는 분야다.

국내의 경우 대학 및 기술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압타머를 활용한 진단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동아제약 및 ST Pharm 등에서 압타머를 활용한 진단기술 및 의약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초기단계인 압타머 개발에 참여해 관련 원천기술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상용화되거나 제품에 적용된 사례는 없다.

압타머 기술은 기존의 진단방법을 개선한 새로운 진단 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고 진단뿐만 아니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스크리닝, 치료제의 전달체 및 치료제의 개발 등의 수단으로 많은 활용이 예상된다.

현재는 암 관련 진단분야의 연구가 많이 이뤄지고 있으나 다양한 타깃 질환 단백질로 확대될 전망이다.

kisti 서주환 선임연구원은 "국내외적으로 압타머 기반의 진단소재가 개발되어 상품화된 사례는 그리 많지 않다. 비교적 기술 개발 초기단계에 있어 국내 기업이 이 분야의 기술적 우위를 선점한다면 압타머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신약개발에 국내 제약업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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