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제40회 제네바 국제 발명전시회'에서 강동경희대병원 안과 강자헌 교수와 POSTECH(포항공과대)가 함께 개발한 PC 기반의 시야 자가 검사기인 '아이케어(i-care)'가 의료기기 부문 최고상인 금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사진>

이번 전시회에는 49개국에서 6백여 점을 출품했으며 우리나라는 대학, 중소기업체, 개인이 총 10점을 출품했다.

녹내장 검사기 아이케어는 PC로 제어가 가능해 간편하게 시신경의 손상여부를 검사할 수 있는 PC용 진단 프로그램, 탈부착식 차광장치, 턱지지대 등 간단한 장비로 구성된 간편하게 시신경 손상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또한 효과적인 시선고정 유도 방법과 간단한 분석방법을 적용해 자신의 시야를 스스로 검사할 수 있도록 하고, 측정된 시야를 분석해 시신경 손상 정도를 평가함으로써 녹내장의 진행을 조기 선별할 수 있다.

현재 시제품 상태이며 임상시험을 준비 중. 금번 전시회에서 아이케어는 일반인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기술 사업화 회사들로부터 개발비 지원 및 공동 사업화에 대한 제의를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녹내장은 비가역적인 시신경 손상 질환으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의 시야 검사 시스템들은 가격이 매우 비싸기 때문에 아이케어를 노인복지시설이나 보건소 등에 설치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녹내장 조기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자헌 교수는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발명기기로 국내 의료 및 의료전달체계를 선진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발명품은 지난해 12월 '2011 대학창의발명대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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