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자사의 유방암 표적 치료제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투주맙)<사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말기 위암 환자에 대해서도 적응증을 추가로 허가받았다고 31일 밝혔다.

그간 대장암과 유방암, 폐암 등에는 표적치료제가 사용되어 왔으나, 위암 치료에 표적 치료제가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허셉틴은 HER2 유전자가 과발현된 전이성 위암환자의 1차 치료요법으로 적응증을 획득했다.

HER2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HER2가 과발현된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치료제이다.

HER2 유전자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정상인의 세포에 한 쌍씩 존재하지만 일부 암환자의 경우 유전자가 과발현되어 여러 쌍 존재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허셉틴은 미국에서는 1998년, 유럽에서는 2000년에 HER 2 양성 전이성 유방암에 승인됐고,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부터 사용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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