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누구나 살면서 한 번 이상 경험하는 허리 통증은 감기처럼 흔한 증상으로, 현대인들의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척추질환은 더 빈발해졌다.

그동안 수술 오ㆍ남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일반인들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척추 수술은 위험한 선택이며 최후의 수단으로 미뤄둬야 하나.

수술과 비수술 치료의 대안은

척추 치료는 생명과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과 연관된 것이라는 특성 때문에 척추 수술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10년 전만 해도 고령층은 마취 과정이나 수술 후 부작용의 위험 때문에 적극적 치료를 포기하고 통증을 견디며 생활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은 "과거 크게 절개하고 뼈를 잘라내는 수술법은 부작용과 후유증의 위험이 있어 일반인들이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했으며, 비수술적 치료는 비교적 치료가 간단하나 일관된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최근 최소침습적 척추 디스크 치료법은 전통적 수술과 비수술적 치료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근치(根治)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침습 척추 디스크 시술 및 수술은 섬세한 기구를 사용해 병적인 부위만을 치료하기 때문에 부작용의 위험이 적고, 수혈이나 전신마취가 필요 없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입원 기간이 짧고 정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척추 디스크 수술 전 3가지 고려 사항

척추 디스크 수술을 선택함에 앞서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첫째, 수술은 대체로 3개월 정도 물리치료, 운동치료, 통증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해보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없을 때와 수술을 하지 않으면 영구적인 후유증이 남을 것이라 예상될 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노년층의 경우 장기간 움직이지 않고 누워있게 되면 전반적인 신체기능이 퇴화해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보행과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적인 치료를 병행한다.

셋째, 수술과 비수술 임상 경험이 풍부하고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등 학술적 토대가 튼튼한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이 이사장은 "척추 수술의 대상 환자는 전체 척추질환자 중 10% 미만"이라며 "척추 수술의 오ㆍ남용을 막고 안전하고 정확한 척추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병원이나 의료진을 선택함에 임상 및 연구 실적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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