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김모씨(20·여성)는 요즘 피부 트러블로 고민이 많다. 얼마전 대기업 화장품을 구입해 발랐는데 피부에 뾰루지가 생겨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이 화장품을 얼굴이 아닌 손목 등에 사용할 경우에는 이상없어 계속 사용해야할지 고민중이다.

회사원 이모씨(23·여성)도 비슷한 스트레스로 시달리고 있다. 얼마전 바꾼 화장품을 사용했는데 얼굴이 간질간질 하더니 오른쪽볼에 부스럼이 생긴 것이다.

이씨도 이 화장품을 중단하고 다른 종류의 화장품을 사용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화장품 부작용을 둘러싼 소비자 불만과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00년대 들어 화장품 피해는 더욱 늘어 한국소비자원에는 천연화장품에서 방부제 및 세균이 검출되거나 어린이용 화장품에서 표시 안된 살균·보존제가 검출되는 등의 사례가 접수됐다.

지난 2008년에는 8개월동안 무려 400여건의 화장품 부작용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 주된 부작용은 피부발진, 가려움증, 통증 등이다.

이같은 ‘부작용 화장품이 부작용이 부쩍 늘자 제약사들이 앞다퉈 출시한 안전성을 갖춘 ’건강화장품‘들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제약사들이 건강화장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양약품은 최근 피부트레블케어 SIS아크클리닉<사진>을 출시해 피부과 등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태평양제약도 최근 미백기능성 약과 함께 '화이트 프로젝트'를 출시했다.

또 경남제약은 비타민 전문회사답게 비타민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레모나’를 출시했다. 특히 비타민C를 피부에 직접 공급하는 기술 특허를 획득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영진약품도 피부 노화 방지 효과가 있는 코엔자임 큐텐(Q10)<사진>을 이용해 에센스와 마스크팩을 만들어 현재 이 제품은 코엔자임 Q10 수용화로 특허를 받은 상태고 일동제약은 자외선에 노출돼 손상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애프터 선’ 관련 제품을 내놓았다.

이들 화장품의 공통된 특징은 모두 안전성과 건강을 중시했다는 것.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피부 트러블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아져 화장품을 치료에 목적을 두고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며 "제약사가 만드는 화장품의 경우 대형 기존 화장품 브랜드와 경쟁하기보다는 오히려 치료 목적으로 피부과 등을 중심으로 출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피부 치료는 미용뿐 아니라 건강의 한 부분으로 인식되면서 치료 기능을 중시한 화장품들의 출시가 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치료목적으로 출시되는 화장품과 일반화장품은 다르기때문에 제약사들의 특성을 살려 피부치료를 하는 약을 개발하면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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