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의 슈퍼판매를 허가하려면 의약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처방약과 일반약의 포장단위개선이 필요하며 처방약과 일반약의 이중가격제도 또한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약대 권경희 교수는 2일 오전 건보공단 조찬 세미나에서 ‘외국의 의약품 슈퍼판매 현황을 통해 살펴본 일반의약품 접근성 강화방안’을 주제로 이같이 말했다.

권 교수는 “약을 공공재로 봐 약국에서 의사처방약만 사는 유럽과 달리 미국은 일반약을 약국외에서도 판매하는 등 접근성이 높지만 약화사고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일반약의 접근성을 강화하려면 “포장 및 포장단위의 합리성,일반약과 전문약의 명확한 포장구분 등 충분한 정보제공, 제품의 다양성, 처방조제용과 약국판매용의 이원화 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품특성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알기 쉬운 용어, 보기 좋은 글씨 등이 필요하다며 일반약의 표시기재의 예로 국내와 미국을 비교했다.

아울러 권교수는 현재 처방약과 일반약이 함께 적용되는 이중가격제도도 문제라면서 슈퍼판매를 위해서는 이런 제도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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