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0일에 발생한 황사 먼지를 채취하여 납(Pb) 등 10개 항목의 중금속을 분석한 결과, 유해 중금속이 평소에 비해 최고 7배까지 높게 나타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연구원에 따르며 납(Pb)은 기준치인 0.5(㎍/㎥)를 훨씬 밑도는 0.0807㎍/㎥으로 나타났으며, 흙먼지에 많이 함유된 철(Fe)과 망간(Mn)은 평상시농도의 30~32배로 나타나 황사시의 전형적인 양상이었다.

특히 20일 전국을 뒤덮었던 황사는 대구지역 황사먼지 관측 이후 가장 심한 황사로 오후 4시 예비특보를 시작으로 오후 6시 황사주의보, 오후 7시 황사경보로 대치 발효됐다.

황사주의보 및 경보가 발효된 시간 동안 황사중금속 시료채취 지점인 지산동 대기측정소의 시간대별 미세먼지(PM10) 측정농도는 153 ~ 2571㎍/㎥으로 나타났으며, 20일 23시에 최고치인 2571㎍/㎥로 나타났다.

황사의 강도 또한 유래 없이 매우 강하고 기타 미량 유해중금속 중 카드뮴, 크롬, 니켈도 비황사시 평균보다 2.7~7.9배 높게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본격적인 황사철을 맞아 황사로 인한 대기오염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황사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황사 특보가 발령되면 언론이나 기상청 발표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마스크 착용, 외출 후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관리로 봄철건강관리에 유의해 줄 것"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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