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자외선이 피부에 해롭다는 사실은 대부분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선크림은 필수품이고, 여성들은 자외선 차단기능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선호한다.

눈도 피부 못지 않게 자외선 영향을 많이 받는 인체 기관 중 하나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경우는 드물다.

피부보다 눈의 노화가 빨라

사실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는 부위는 피부가 아닌 눈이다.

눈은 정상적 환경에서 빛이 들어오면 저절로 깜빡이거나 눈동자를 수축해 스스로를 보호하지만 단기간에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면 안과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자외선 노출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안과질환은 광각막염이다. 각막의 상피세포가 손상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여름철 피서 후나 겨울철 스키장에 다녀온 후에 많이 드러난다.

물이나 모래, 눈 같은 반사체에서 눈으로 들어오는 자외선 양이 증폭되기 때문이다. 광각막염은 3~7일 내에 자연적으로 낫지만, 좀더 빨리 낫게 하려면 안과를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자외선 누적되면 백내장으로 발전

단시간에 자외선 과다 노출에 따른 급성 안질환보다 더 신경 쓰고 체크해야 할 것은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에 따른 누적된 손상, 바로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뿌옇게 되면서 혼탁이 생기는 질환인데 20~40대에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실내에서 블라인드나 커튼으로 자외선을 차단하고 외출 시에는 양산, 챙이 넓은 모자, 그리고 선글라스를 챙기는 것이 좋다.

만약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라면 UV양에 따라 색이 변하며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변색 렌즈를 통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에실로코리아 바리락스(Varilux) 마케팅 담당자는 "요즘처럼 자외선 지수가 높을 때는 피부와 같이 눈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줘야 안과질환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며 "실내외 이동이 많거나 야외에서 안경과 선글라스를 번갈아 착용하기 힘든 분, 눈부심에 민감한 분, 백내장을 앓고 있거나 수술한 분이라면 자외선 차단에 주의를 기울여 눈 건강을 지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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