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한국 어린이들의 음식섭취와 식행동 수준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어린이 영양지수(Nutrition Quotient, NQ)'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영양학회(회장 문현경)와 한국암웨이(대표이사 박세준)는 1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어린이 영양지수 개발 및 활용'을 주제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1년여에 걸친 전국 초등학생 대상 조사와 전문가 논의를 거쳐 한국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영양지수(NQ)'를 최초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영양소 섭취 실태조사 등은 이뤄졌지만, 섭취 영양소와 섭취 행동영역 등을 포괄적으로 점수 및 등급화한 지수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발된 어린이 영양지수는 19개 문항에만 답변하면 해당 어린이의 영양 상태를 간편하게 점수로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으로 어린이 영양 실태 조사에 필수적인 5개의 항목인 균형, 다양, 절제, 규칙, 실천으로 구성됐다. 
 
이번 어린이 영양지수 개발을 주도한 한국영양학회 강명희 한남대 교수는 "어린이 영양수준을 간단하게 질적, 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영양지수 개발에  필요성을 느껴 연구하게 됐다"며 "NQ는 전문가 도움없이 어린이가 직접 기입함으로써 어린이 식행동과 영양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어린이 영양지수를 통해 어린이들의 영양관리에 중요한 음식섭취와 식행동을 쉽게 평가하고 어릴 때부터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지수개발의 의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암웨이의 조양희 상무<사진>는 "한국암웨이는 그동안 '어린이 건강지킴이' 활동 등 학교와 복지관 등 현장에서의 영양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린이 식사의 질과 식습관을 체계적으로 평가하는 전문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느껴왔다"며 "특히 이번에 개발된 어린이 영양지수는 암웨이의 사회공헌사업인 '건강지킴이'의 일환으로는 향후 영양교육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지표로서의 첫 단추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한국영양학회와 한국암웨이는 어린이 영양지수가 아동 식사의 질과 식습관을 종합적으로 측정 가능해 초등학교 어린이 대상 영양교육과 영양삼담 효과 판정 시 효과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나아가 소비자 친화적인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을 포함한 전국 6대 광역시의 초등학교 5, 6학년 139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국 평균 어린이 영양지수(NQ)는 64.4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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