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슈넬생명과학(대표 김재섭)의 자회사 에이프로젠이 탄저균 독성 해독 항체에 대한 미국 특허를 받았다.

이번 미국 특허 승인에 이어 세계 선진 6개국에서도 조만간 이 탄저균 항체 특허가 승인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품화한 탄저균 해독제는 없으며, 미국의 팜아센(PharmAthene)사가 탄저균 항체를 개발, 발로팀(Valotim)이라는 제품명으로 지난해 말 1상을 완료해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처리(Fast Track) 약물로 지정된 바 있다고 회사 측은 15일 밝혔다.

미국 정부는 현재까지 발로팀 개발에 2700만달러(약 300억원) 이상 연구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다.

흔히 공포의 백색가루로 불리는 탄저균은 미국 9.11 테러 직후 전 미국을 바이오테러 공포에 몰아 넣었던 것으로 치사율이 95%에 이르는 맹독성 세균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생물학 무기로 사용된다.

슈넬생명과학 김재섭 대표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방어수단을 미리 준비한다는 공익 차원에서 값진 성과"라며 "탄저균 항체 원액을 성남 바이오시밀러 공장에서 생산해 비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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