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한나 기자]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이 항암 화학 요법에 지속적으로 병용 투여 시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연장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로슈(대표이사 스벤 피터슨)는 로슈가 항암제 '아바스틴'을 화학 요법에 추가 투여 시 전이성 대장암의 치료 효과에 대한 3상 TML(ML18147) 연구 결과를 '48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회의 총회에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TML(ML18147) 연구는 1차 치료와 2차 치료에 지속적인 아바스틴 사용의 치료 효과를 평가한 최초 3상으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2차 화학 요법에 아바스틴을 추가 투여했을 때 화학 요법을 단독으로 치료받은 환자들과 비교해 사망률은 19% 감소됐고, 질병 진행 위험은 32% 줄어들며 무진행 생존 기간과 전체 생존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이리노테칸 또는 옥살리플라틴을 기반으로 한 1차 표준 항암 화학 요법과 아바스틴을 함께 투여한 이후 질병이 진행되던 전이성 대장암 환자 820명을 대상으로 2차 표준 항암 화학 요법에 아바스틴을 추가 투여했을 때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3상, 무작위 배정, 공개-라벨 연구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바스틴은 현존하는 유일한 신생 혈관 생성 억제 치료제로 2004년 진행성 대장암에 대해 미국에서 처음 승인을 받은 이후, 비소세포폐암, 신장암, 유방암, 교모세포종과 같은 다양한 진행성 암종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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