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끝이 아니었다. 동유럽 국가 우크라이나에서 신종플루보다 위험한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19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 인플루엔자는 바이러스성 폐렴 증상을 일으키며,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신종플루보다 확산속도가 빠르고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확인돼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관련 유럽국과 조사에 돌입한 CDC는 우크라이나에서 발견된 이번 인플루엔자가 신종플루와는 다른 종류이며 감기 바이러스와 캘리포니아 플루가 합쳐진 변종으로 파악하고 있는 정도로 전문가들조차 그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키에프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이 바이러스로 인해 약 100만 명이 감염돼 환자 19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빅토르 유스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이번 질병은 의사들도 사망할 정도로 확산이 빠르며 21세기에 전혀 파악되지 않은 종류"라고 세계보건기구(WHO)에 전문인력 파견을 요청했다.

WHO는 방역전문가 4명을 현지에 배치해 조사 작업을 진행 중으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채취한 병원균 샘플을 영국 런던으로 보내 세부 분석에 나서는 등 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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