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항생제 '세페핌' 주사제도 안전성 문제가 지적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미식품의약국(FDA)이 광범위 항생제로 사용되는 ‘세페핌’ 함유 주사제의 유해사례 보고 자료 및 의학문헌 검토 결과, 일부 신장애 환자에게서 ‘비경련성 간질중첩증(nonconvulsive status epilepticus)’이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돼 신장애 환자(크레아티닌청소율<60mL/min)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청은 투여 후 ‘발작’ 증상이 생긴 신장애 환자에게는 사용을 중단하거나 투여량을 조절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비경련성 간질중첩증은 임상적 경련 없이 발작이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일어나거나 발작 사이에 의식회복이 없는 상태이고, 크레아티닌 청소율(Creatinine Clearance)은 크레아티닌을 이용, 사구체 여과율을 측정함으로써 신장이 혈액으로부터 약물을 배설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

식약청은 국내 유통품목의 허가사항(용법·용량)에 신장애 환자와 관련한 일부 내용이 반영돼 있으며, 이번 정보사항과 연관된 국외 조치동향 및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거쳐 허가사항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내에는 19개 품목이 허가 및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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