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LG생명과학(대표이사 사장 정일재)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하고 제품화에 성공한 뇌수막염 백신(제품명 : 유히브주ㆍ사진)을 중국에 수출한다.

LG생명과학은 중국 천진의약그룹과 뇌수막염 백신 완제공급계약과 함께 향후 중국내 백신 개발 및 판매, 라이선싱, 파트너십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계약으로 LG생명과학은 우선 자체 개발한 유히브 완제를 공급키로 하고, 천진의약그룹은 중국내 판매를 위한 임상, 등록,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다.

LG생명과학 정일재 사장은 중국 천진의약그룹의 장건진 회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현지 조인식에서 “중국내 3대 제약사중 하나인 천진의약그룹과 협력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천진의약그룹의 탄탄한 사업기반과 LG생명의 핵심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다양한 백신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등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히브는 2세 미만 영유아의 뇌수막염 원인균 중 95%를 차지하고 있는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비형 균 (Haemophilus influenzae type b)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뇌수막염 백신 시장에서 올해부터 순수 국내기술로 원료 합성부터 생산, 판매되는 최초의 국산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2세대 다당류 단백질 접합백신 기술이 국내 처음 적용돼 기존의 1세대 백신에 비해 높은 면역성을 보이며, 2세 미만 영유아에게도 적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중국 백신사업 파트너사인 천진의약그룹은 1979년 국영기업으로 설립돼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및 유통망을 갖춘 중국 의약업계 Top 3의 대형 의약품 생산그룹으로 현재 80여개 관계사 및 200여개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GSK, 다케다, 오츠카 등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와도 손을 잡고 있다고 LG생명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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