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노바티스의 만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 '타시그나(성분명 : 닐로티닙ㆍ사진)'가 1차치료제로 보험급여됐다.

한국노바티스(대표이사 에릭 반 오펜스)는 타시그나가 지난 1일부터 급여돼 새로 진단된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9일 밝혔다. 타시그나는 ‘현재 만성골수성백혈병 1차 요법의 표준치료제인 글리벡과 비교한 3상 임상에서 치료 효과를 나타내는 주요 분자생물학적 반응률과 완전세포유전학적 반응률 등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는 “타시그나는 기존 치료제 글리벡보다 암유전자에 더 정확하게 작용해 더 빠른 반응률을 나타내고, 만성골수성백혈병의 진행을 유의하게 낮춰주는 적합한 치료제”라며 “타시그나가 만성골수성백혈병 완치의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의 핵심은 만성기 환자가 가속기나 급성기로의 진행을 막는 것으로, 타시그나는 장기간 임상연구를 통해 질환의 진행을 차단하는 데 글리벡보다 나은 효과와 안전성을 증명한 바 있다.

최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제17회 유럽혈액학회에서 발표된 타시그나 3상 결과에 따르면,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가 가속기나 급성기에 이르렀을 경우 1년 이내 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타시그나의 질환 진행 억제 효과로 타시그나를 복용한 환자의 99% 이상이 가속기나 급성기로 진행되지 않았다.

한국노바티스 항암제사업부 문학선 상무는 “이번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기존 약물보다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을 보이는 타시그나에 대한 환자 접근성이 높아졌다”며 “회사는 만성골수성백혈병 부문의 리더로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제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시그나는 2007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글리벡 치료에 내성 혹은 불내약성을 보이는 만성기 혹은 가속기 만성골수성백혈병 성인 환자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 이후 2010년 12월에 새롭게 진단된 필라델피아 염색체 양성 만성골수성백혈병 만성기 환자의 1차 치료제로 허가됐다. 국내에는 올 1월부터 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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