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빅파마들이 정밀진단 부문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특허만료 의약품이 도래하고 있고, 더 이상 블록버스터를 내놓기 힘들며, 치료제로는 성장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 진단 관련 시장은 지난 6년간(2004~2010년) 연평균 10% 넘게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고, 글로벌 기준도 점차 정밀진단을 통한 신약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글로벌 진단 시장은 미국과 유럽이 70~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유럽계 제약사들도 이 시장을 대다수 점유하고 있다.

기업별로는 스위스계 로슈가 30%로 1위이며, 바이엘과 애보트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그 중 별도 사업부인 로슈진단은 로슈 전체 매출의 60% 이상 올리고 있다.

로슈를 비롯한 이들 기업 대부분은 임상 관련 기기 및 시약, 표준 및 대조물질, 면역 관련 장비 및 시약, 소변 분석기기 및 스트립과 더불어, 생화학 분석기(Dry Chemistry), 혈액응고 검사기기, 혈액 가스 및 전해질 분석기기 및 시약 등이 있으며, 진단 목적으로 사용되는 효소 중합 연쇄반응법(Polymerase Chain Reaction, PCR)에 기초한 장비, 시약, 핵산 자동화 분리 장비 등이 있어 신약은 물론 의료기기, 건식 등 바이오제품들도 정밀진단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PCR은 정밀진단 기술 중 대표적이다. 로슈에 따르면 이 기술은 신속하고 정확한 조기 질병 진단을 위한 시약과 기기들을 개발, 생산하고, 유전자 탐구 기술로 발전되고 있다.

PCR의 정밀함은 감염 요인을 일찍 진단하고 질병 진행을 관찰, 치료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기술의 새로운 응용은 질병 성향을 예견하고 환자 치료를 개개인 조건에 맞출 수 있도록 해주며 이 모든 것은 조기 치료와 함께 더욱 향상된 환자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다고 로슈는 강조했다.

의약계 한 대표는 "정밀진단은 치료제 사업을 벗어나게 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핵심 영역이고, 각축의 마당“이라며 ”앞으로 생체표지자(바이오마커) 발굴과 표적치료제 개발에 가장 중요한 부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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