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화이자의 새로운 표적항암제 '잴코리(성분명 : 크리조티닙ㆍ사진)'가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화이자(대표 이동수)는 '잴코리'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효과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잴코리 임상 2상 결과로,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의 제48차 연례회의에서 공식 발표됐다.

서울대 암병원 종양내과센터 김동완 교수가 소개한 잴코리 글로벌 2상(PROFIE 1005) 연구의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잴코리의 효능 임상에 참여한 261명 환자의 46개월 추적조사 기간에서 4건의 완전 반응과 151건의 부분 반응을 포함해 전체 반응률(Objective Response Rate, ORR)은 60%로,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은 약 8.1개월로 집계됐다.

이 2상 연구는 지난해보다 많은 총 901명의 환자들이 참여, 약제의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효능 및 증상완화 등에서 지난해 보고된 데이터와 일관된 결과를 보여주며 다시 한 번 잴코리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한국화이자 항암제 사업부 총괄 마섬 호사인(Masum Hossain) 전무는 “전 세계 22개국에서 진행된 임상 결과를 통해, 생존율이 낮은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잴코리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이 재입증됐다”며 “회사는 관련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혁신적 치료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치료경험이 있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후기 임상시(PROFILE 1007)에서도 잴코리가 기존 표준 항암요법인 페메트렉시드 또는 도세탁셀 치료경험이 있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기존 치료제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PROFILE 1007 임상 결과를 주요 학회를 통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잴코리는 지난해 말 'ALK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의 치료제’로 사용 허가를 받아, 올해 1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 비급여 시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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