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민경지 기자] 국내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는 미국 비영리 연구기관인 사빈백신연구소(Sabin Vaccine Institute)와 손을 잡았다.

IVI는 17일 서울대에 위치한 IVI 본부에서 백신 연구개발 및 홍보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를 체결<사진>했다고 18일 밝혔다.

▲ 왼쪽부터 박상대 IVI 한국후원회 이사장, 조완규 IVI 한국후원회 상임고문, 크리스티앙 로끄(Christian Loucq) IVI 사무총장, 마이클 W. 마린(Michael W. Marine) 사빈백신연구소 대표, 방연호 교육과학기술부 국제협력관 글로벌정책담당관 과장이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VI와 사빈백신연구소는 백신을 통한 세계 최빈국 주민들의 공중보건 지원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한 노력을 선도해왔다.

두 기관은 특히 소외 질병에 대한 새로운 백신의 연구개발 및 관련 지원 활동과 백신의 이용 확대를 위한 홍보 활동을 수행하고, 국제기관들과의 폭넓은 협력관계를 형성, 유지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제휴로 두 기관은 주력 질환 및 협력 네트워크 등 기존 역량을 상호보완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IVI와 미국 및 중남미 지역에서 권위를 갖고 있는 사빈백신연구소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각각 다른 지역에서의 활동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IVI와 사빈백신연구소는 MOU를 통해 △백신제품 개발 프로그램 공동 도입 △백신개발프로젝트 연구비의 공동 신청 △백신 홍보(advocacy) 프로젝트 사업비의 공동 신청 △필요에 따라 각 기관 본부 내에 상호 사무소 개설 △각 기관의 주요 활동지역 내 정부 기관을 위한 정책 및 교육 지원 △모금활동 협력 △ 규제 관련 업무, 품질보장, 용역계약 연구기관 참여 등의 분야에서 자원과 인력 공유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IVI 크리스티앙 루끄(Christian Loucq) 사무총장은 “사빈백신연구소와 협약하게 돼 기쁘다”며, “IVI와 공동 가치를 공유하는 사빈백신연구소와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백신을 개발, 보급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빈백신연구소의 마이클 W. 마린(Michael W. Marine) 대표(CEO)는 “사빈백신연구소와 IVI의 전략적 제휴는 두 기관이 전세계 빈곤 지역을 위한 백신제품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핵심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금 모금 및 홍보 활동 등 핵심적 우선 사안들에 관해 IVI와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