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스트레스 환자가 5년간 약 2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은 지난 5년간(2007~2011년)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스트레스)'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7년 9만8083명이던 환자 수가 지난해 11만5942명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총진료비도 147억원에서 208억원으로 1.4배 증가됐다.

성별로는 지난해 남성이 4만5568명, 여성이 7만374명으로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2430명과 2만1903명으로서 전체 환자(11만5942명)의 38.2%를 차지했다.

연령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는 50대 여성이 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여성(354명), 40대 여성(341명)이 뒤를 이었다.

20대 남성도 지난 5년간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가 연평균 8.8% 증가,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연령대로 나타났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최수희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폐경기의 50대 여성은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신경장애로 진료를 받는 때가 많고, 20대 남성은 사회적 압박, 좌절 등 정신 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환자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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