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의약팀] 처방률 1위 바라크루드정(성분명 : 엔테카비어, BMS)에 대적할 수 있는 만성B형간염 신약이 약가협상을 앞두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신약인 ‘비리어드정(테노포비어)’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과해 건강보험공단과 8월부터 협상이 본격화된다.

미국 길리어드가 개발한 비리어드는 국내에서는 유한양행이 판권을 갖고 있어 건보공단과의 약가협상도 유한양행이 맡게 된다.

2010년 6월 국내 허가를 받은 비리어드는 당초 올 상반기 시판할 예정이었지만, 바라크루드와의 약가 비교 문제 등으로 발매가 늦춰지고 있다.

이번 약가협상도 바라크루드에 대한 약가 기준 여부가 쟁점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

비리어드는 바라크루드보다 내성 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돼 허가받기 전부터 관심을 끌었지만, 발매가 지연되고 있어 환자들이 애를 태우는 상황이다.

지난달 대한간학회에서도 비리어드 단독요법으로 B형간염 바이러스(HBV) 내성 치료효과가 증명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3월 간 관련 미디어 간담회에서 간 전문가인 한 내과 교수 역시 “바라크루드는 내성 환자가 생기고 있지만, 비리어드는 그렇지 않다”며 “비리어드는 외국에서 수십만명이 10년간 투약됐지만, 이렇다 할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는 임상 현장에서 B형간염 진료 가이드라인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의료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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