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4월1일 약가일괄인하 이후에도 오리지널 처방행태에 변화가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은 오리지널과 제네릭의 약가가 동일가격으로 인하된 이후인 올 4~5월 진료분 원외처방 약품비 모니터링 결과를 30일 이처럼 발표했다.

심사평가원은 최근 증권가 분석 자료와 이를 바탕으로 한 각종 매체의 보도내용이 심평원의 4월 진료분 분석내용과 다른 결과를 보임에 따라 5월 진료분 모니터링 결과에 주목했지만, 5월 분석 결과도 4월 진료분의 약품비 청구 경향과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래프>

우선, 이번 모니터링 결과, 전체적으로 5월 총약품비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4%(4월 17%) 감소됐지만, 연간 약품비 자연증가율(지난해 증가율 4.7%)을 반영할 때에는 약 20%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사와 다국적사의 품목별 인하율 차이를 반영, 분석한 결과에서는 5월 다국적사 점유율은 24.3%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8%p 하락한 수치이고, 전월(25%)과 비교해서도 0.7%p 감소됐다.

심평원은 동일성분 내에서 오리지널의 처방금액 비중은 품목별 인하율을 반영하면 전년 동기 대비 4월 1.9% 감소에 이어 5월에도 2.7% 줄어들었고, 처방량도 1.1%(4월), 2.1%(5월)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심평원은 제약사 총매출액 변동 및 처방량 증가, 비급여 의약품 처방 증가 등에 대한 현황도 파악해 국민의 약품비 부담이 증가하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