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편집국] 연일 찜통더위로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수영장 등은 초만원이다.

이와 함께 물놀이 질병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해마다 물놀이 후 설사병에 걸린 환자가 1만, 귓병환자가 620만에 달하는 등 이런 물놀이 질병의 발병률은 지난 10년간 두 배로 증가됐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이재갑 교수 도움말로 물놀이 질병에 대한 예방법을 살펴보자.

■ 물놀이 질병에 걸렸다면

물놀이 후 설사병이 생겼다면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심할 때에는 의사와 상담해 알맞은 치료가 필요하다. 귓병에 걸렸다면 항생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물놀이 후 귓병에 걸린 아이들 40% 이상에게 먹는 항생제가 처방된다. 하지만 먹는 항생제는 세균의 내성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초기 치료 시 액체 항생제를 몇 방울을 귀에 흘려 넣는 방법이 권장된다.

수영 후에 나타나는 가려움증이나 피부발진은 대부분 긁지 않으면 자연 치유된다. 가려움을 완화해주는 크림을 바르면 도움이 되지만 심한 경우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 물놀이 병도 철저한 위생관리부터 

다양한 위험요소가 존재하는 여름철 물놀이를 안전하게 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예방이 필수. 먼저 물놀이 병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눈, 입, 귀 등으로 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귀마개를 하거나 수영 모자를 귀까지 당겨쓰며, 잠수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만약 귀에 물이 들어갔다면 들어간 물을 빼내고 귓속 물기를 말린다. 면봉이나 솜으로 무리하게 닦으면 쉽게 상처가 나고 2차 감염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연건조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세균으로부터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물놀이 전후 깨끗하게 몸을 씻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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