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편집국] 열흘 이상 이어지는 열대야 현상과 더불어 절정에 이른 런던 올림픽으로 올빼미족들의 건강이 염려된다.

이런 때 올림픽 새벽 경기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원장 이대일)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런던과 한국과의 시차가 8시간이나 된다는 것은 시청자들에게는 굉장히 아쉬운 점이다. 대부분의 스포츠팬들은 8시간의 시차를 극복하고 날마다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려 하겠지만, 적절한 수면 관리로 건강을 함께 챙기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수면의 정체에 대한 부분은 아직도 많은 것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대사상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이해되고 있다. 다시 말해 잠은 사람에게 가장 기복적인 휴식의 시간이며, 우리가 낮 동안 활동하느라 사용한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이다.

각종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7~8시간보다 적게 자거나 그보다 너무 많이 자는 사람은 각종 질병 및 비만에 노출돼 있다. 수면 시간이 최소 6시간이 안 되는 사람들은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위험이 2배 이상이고, 동맥질환이나 협심증 및 여러 가지 질환의 위험도 1~2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체중조절이나 신진대사와 관련된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기 어려워 몸의 면역력과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게 된다, 이 때문에 비만이나 당뇨 위험성도 커진다. 이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의 2004년 실시한 대규모 조사나 2005년에 이스턴 버지니아 의대 연구진이 ‘내과 의학’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드러난 사실이다.

더불어 수면이 부족하면 신체적, 정신적 기능이 저하돼 일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룻밤을 전혀 안자고 꼬박 새우면 반응 시간이 평소에 두 배 가량 길어진다는 연구도 있다. 또한 새롭고 복잡한 문제나 창의력, 재치, 순발력 등을 요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에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나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공부나 업무 시간은 늘더라도 생산성이 저하될 수 있다. 

더구나 열대야로 올림픽 관람 후 다시 잠을 청하기 어려워 만성 수면 부족이나 만성피로증후군으로 이어지는 때도 생길 수 있다.

런던 올림픽 경기를 조금이라도 부담 없이 관람하기 위해서는 일찍 귀가해 경기 전까지 미리 수면을 취해 최소 5시간 가량 하루 수면량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불어 수면 부족으로 피곤하고 판단력이 떨어지므로 경기 다음날은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한다.

경기를 관전하다 보면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거나 서있게 되는데, 경기를 보면서 조금씩 움직여주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함으로써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 또한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할 때나, 한 쿼터가 끝난 다음에 휴식 시간이 있는 경우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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