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구강건강과 웃음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오랄-비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OQ캠페인에서 치과의사 1056명을 대상으로 구강건강과 웃음에 대한 조사를 한 결과 치과의사 87%(917명)가 ‘구강건강을 회복한 환자들은 회복하기 전보다 이후에 더 자신 있게 웃는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충치나 잇몸질환 등 구강건강에 문제가 있어 내원하는 환자들은 구강건강이 좋은 사람들에 비해 덜 웃는다고 답한 비율도 75%(793명)로 집계돼 구강건강이 웃음에 대한 자신감이나 빈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건강한 웃음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구강건강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게 웃기 위해서 미백이나 교정치료 등 외적인 관리에 앞서 구강건강의 수준을 높이기 위한 근본적인 관리가 중요하다’고 한 응답자는 90%(949명)로 조사됐다.

자신 있고 건강하게 웃는 상태를 묻는 질문으로 ‘더 자신 있게 웃는 사람은 웃을 때 크고 환하게 잇몸선을 보이며 웃는 경우가 많다’는 질문에 대해 82%(864명)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잇몸선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를 의미한다.

‘구강건강은 단순히 구강건강만으로 끝나지 않고 삶의 만족도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답한 비율도 87%(916명)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연세메이트치과 윤승환 원장(연세대 치대 외래교수)은 “구강건강은 심장질환, 당뇨, 치매 등 전신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을 뿐 아니라 구강질환에 따른 치아 손실이나 치통은 외모와 웃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건강하고 자신 있게 웃기 위해 구강건강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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