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산부인과 전문 제일병원(이사장 이재곤)이 성체줄기세포 연구 벤처 알앤엘바이오(회장 라정찬)와 태반줄기세포 공동연구에 나선다.

제일병원과 알앤엘바이오는 16일 오후 5시 제일병원 대회의실에서 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한 여성과 신생아의 난치질환 임상연구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 이재곤<왼쪽에서 6번째> 제일병원 이사장과 라정찬<오른쪽에서 5번째> 알앤엘바이오 회장이 협약 후 두 기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제일병원과 알앤엘바이오는 향후 진행될 태반줄기세포 연구에 필요한 학술정보 및 기술정보를 교환할 예정이다.

임신 중 생성되는 태반은 태아 성장을 돕고 미성숙한 태아의 심장, 폐, 간, 신장 등의 기능을 대신해 해로운 물질의 침입을 방지하는 구실을 한다.

태반에는 제대혈의 1000배에 달하는 많은 양의 중간엽줄기세포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반줄기세포는 증식이 잘되고 다른 세포로 분화가 가능한 특징을 지녀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되는 등 의학적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제일병원 이재곤 이사장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태반줄기세포를 이용한 다양한 연구ㆍ치료법 개발 및 선진 의료서비스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임상 적용이 가능한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알앤엘줄기세포기술원 라정찬 원장은 “지방줄기세포와 함께 생명의 보고인 태반줄기세포 보관 및 임상연구를 통해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불치병 정복 사명을 완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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