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인플루엔자(독감)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올해 독감 예방백신 공급량도 지난해보다 100만명분 늘어난 2200만여명분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독감백신을 공급하는 업체는 10곳이고, 현재(10월26일 기준) 2202만369명분이 시장에 출시된 것이다.

제약사별로는 녹십자와 SK케미칼이 1, 2위를 지켰고, 한국백신, LG생명과학 순이었다.

그 중 녹십자와 SK케미칼은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녹십자의 ‘지씨플루PF'<사진>가 540만1682명분으로 압도적 1위를 보였고, SK케미칼의 ’에스케이인플루엔자텐‘이 196만4980명분,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백신V‘가 196만2160명분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백신의 ‘코박스플루PF’와 LG생명과학의 ‘플루플러스티에프’는 각각 131만1040명분, 131만6812명분이 공급되고 있다. 동아제약도 ‘백시플루II주사액프리’를 17만5446명분을 출시하고 있다.

다국적사 중에는 사노피-파스퇴르의 ‘박씨그리프’가 170만4880명분으로 1위를 달렸고, GSK의 ‘플루아릭스프리’가 100만4630명분, 베르나바이오텍의 ‘인플렉살브이’가 68만9020명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주 국내외에서 사용중지 조치된 노바티스 독감백신(아그리팔S1)도 국내에서는 17만여명분이 공급됐다.

지난해 독감백신의 국내 공급량은 2010년 1685만명분보다 25% 증가되며 2100만명분에 달했다.

한 제약사 임원은 “국내 독감백신의 경우 수요 예측보다 공급량을 높게 잡고 있다”며 “올해에는 예년보다 독감 유행이 예보된 터여서 공급량을 다소 늘릴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독감 바이러스로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RSV(Respiratory Syncytial Virus)에 감염된 영유아 환자가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고, 국내 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서도 RSV 발생이 증가 추세라고 발표하며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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