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정부의 리베이트-약가연동제 시행 이후 상위제약사들의 시장점유율은 하락하고 외국다국적사들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3월 원외처방시장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대업체의 점유율이 3월 전년 동월 대비 1.4%p 떨어진 32.0%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지난달 조제액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8146억원을 기록해 1분기 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15.5% 성장한 2조 3115억원으로 늘어났다. 

국내 상위10대 업체의 평균 성장률은 업계 평균에 못 미치는 9.6%였다.

상위 업체 중에서는 종근당(24.9%)이 20%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고, 동아제약(17.8%), 일동제약(14.1%), 대웅제약(13.6%) 및 부광약품(12.0%)이10% 대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6.2%)과 유한양행(2.1%)은 다소 떨어졌다.

반면, 외자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0.3%p 늘어난 19.5%를 기록했다.

약효군별로는 감기 환자 증가에 따른 항생물질제제(14.6%, YoY)가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어 소화기관용액(19.7%)과 중추신경계용약(19.3%)이 20%에 근접한 성장세를 보였다. 

앞으로 상위제약사는 리베이트 약가인하 연동제 시행, 약제비 절감을 전제로 한 의료기관 수가 인상에 따른 의사들의 처방행태 변화, 스타급 신제품의 부재 등에다 영업위축으로 상위 제약사의 점유율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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