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S는 환자의 스마트폰과 의사의 컴퓨터 진료장비 간에 의료영상을 주고받는 기술이다. 환자나 구급요원이 부상 부위 등을 찍어 스마트폰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의사에게 보내거나, 의사들이 스마트폰으로 영상 자료를 받아서 적절한 응급치료를 지시할 수 있다. 사용도 간단하고, 비용도 비싸지 않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20달러에 전용 프로그램인 ‘오시릭스(OsiriX)’를 스마트폰에 내려받고, 서비스 이용료로 월 5000원만 내면 된다. 원격 통신망은 3세대 이동통신망(WCDMA)과 근거리무선망(와이파이)을 이용한다.
KT는 이 서비스를 다음 달 건국대병원을 대상으로 시험 운영하고 이어 하반기엔 S대학·K대학 병원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안재현 기업무선상품담당 상무는 “PACS와 같은 차세대 스마트폰용 원격진료에 대해 지난해 말 북미 방사선협회에서 ‘디지털 영상필름 데이터의 판독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며 “빠르고 정확한 모바일 원격의료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수십 명의 전문의가 모바일 PACS로 위급한 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 뒤 실시간 의사소통을 하면서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