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한의계는 제약사 제조약의 처방권 욕심을 버려라"

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가 천연물신약 무효화를 주장하는 한의계에 이같은 입장을 18일 내놓았다.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천연물신약이 나온 지 10여년이 지난 지금 갑자기 한의사들이 문제삼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한약 운운하지만 기존에 현대의료기기를 쓰고자 하는 야욕에 더해 현대의약까지 사용하고자 하는 추악한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제약사 제조약의 처방권에 억지를 부려 획득 후 당뇨 및 고혈압 약 등 현대의약까지 쓰려는 한의사들의 음모는 이제 더 이상 비밀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특별위원회는 "한의사들은 이제 이성을 되찾아 ‘의사 흉내 내려는 잘못된 야욕’을 거두고 간독성, 발암물질, 중금속 오염 및 스테로이드나 간질약 등을 갈아 넣는 등의 한약 문제에나 더 신경써야 한다"며 "제약협회에서 ‘천연물신약은 적법한 절차를 거친 전문약’으로 한의사들의 어이없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데 대해 뒤늦었지만 환영하며 정부 당국과 언론도 이를 바탕으로 진실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서울역에서 벌인 한의사들의 집단 휴진에 대해서는 의협은 2009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의사를 의료인에서 제외할 것'과 '한의학의 퇴출'을 주장했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