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의협(회장 노환규)도 무허가 줄기세포치료제에 대한 시술 주의를 당부했다.

의협은 6일 성명에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기술의 개발은 대한민국이 미래의학의 선도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위해 국가가 심혈을 기울여 지원하는 부문"이라며 "의협은 이런 치료기술의 개발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을 조속히 치료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줄기세포가 어떠한 난치병이라도 고칠 수 있는 만능치료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자가줄기세포치료를, 내 몸에서 유래한 줄기세포를 내 몸에 이식하는 것이라서 아무 부작용이 없는 치료법인 것처럼 설명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인 난치병 환자와 보호자에 대해 잘못 유도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치료법을 시행하기 전에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라는 권고를 특정업체에 대한 불필요한 견제행위로 호도하는 것은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인본주의적 관점으로부터 어긋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줄기세포는 일부 의학에 적용되는 종류도 있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직도 전문가들이 수많은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검증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며 "현재 정부는 연구가 활성화되도록 그 규정과 절차를 잘 만들어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3종류의 줄기세포치료제를 허가해 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증되지 않은 줄기세포를 투여하기 위해 제도적 안전장치를 무시하고 환자들을 현혹하는 행위는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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