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오지혜 기자] 치은염 환자가 800만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최근 5년간(2006~2011년) 치은염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2006년 563만명에서 2011년 800만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7.3%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13일 발표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006년 285만명에서 2011년 401만명으로 연평균 7.0%, 여성은 278만명에서 399만명으로 연평균 7.5%씩 늘었다.

2011년 기준으로 성별 연령대별 진료인원을 보면 50대가 181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는 159만명으로서 40~50대가 전체 진료환자 800만명 중 42.5%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5년간 치은염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의 건보 진료비는 2006년 2776억원에서 2011년 4881억원으로 연평균 11.9%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령별, 성별 ‘치은염‘ 질환 진료인원 추이(2011년)

건보공단 일산병원 치과 김영택 교수는 "치은염은 가장 흔한 잇몸질환의 일종으로 치아와 잇몸 경계에서 시작되는 염증성 질환"이라며 "대체적으로 치태 세균막안의 미생물에 따른 염증이 대부분 치은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칫솔질만으로는 치은염을 예방할 만큼 구강위생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치은염의 치료는 치태 및 치석제거(스케일링)로, 필요에 따라 마취 후에 치은연하소파술처럼 잇몸치료를 동반하는 때가 있지만 치주염(염증에 따른 골소실 동반)으로 진행되지 않은 치은염이라면 대부분 치태 및 치석제거로 충분히 치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치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을 익히고, 치간칫솔, 치실과 같은 보조구강위생 기구를 이용해 구강위생을 더욱 청결히 해야 한다"며 "다만, 개인 구강위생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해 치은염이나 치주염 여부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주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은염이나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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