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최근 박카스,까스활명수,비타민 음료,쌍화탕 등 일부 '방부제 음료' 파동이후 소비자들이 방부제 음료를 기피하고 있다.

약국가에서도 방부제 음료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높아지고,무방무제 음료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무방부제 음료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본지 취재진이 지난주말 서울 시내 20여 곳의 약국을 둘러본 결과 이중 16곳이 무방부제 드링크만 판매하고 있었다. 80%의 약국이 무방부제 음료를 판매하고 있는 셈이다.

서초동 A약국 약사는 “소비자들이 방부제 음료 파동이후 방부제 제품들을 잘 안 찾는다”며 “요즘 소비자들이 무방부제 드링크만 찾아서 아예 무방부제 드링크만 갖다 놓는다”고 말했다.

인근 B약국에서도 무방부제로 출시된 광동 쌍화탕 등의 드링크제를 가리키며 “이 제품이 제품 종류도 많고 인지도도 높아 제일 잘 나간다"면서 " 앞으로 방부제 음료를 더 갖다 놓을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도매업체에서 부방부제 매출 움직임도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오영 등 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가 등에서 무방부제 음료를 주로 찾고 있다"면서 "방부제 음료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광동제약이 무방부제 쌍화탕을 판매하기 시작한 게 지난해 11월인데 최근 방부제 논란이후 요즘 소비자들이 무방부제 음료에 대해 필요성을 본격 인식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업계에도 이같은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무방부제 음료수의 외연이 두통약과 위장약쪽으로 넓어지고 있다.

종근당은 무방부제 두통약 펜잘과 위장약 속청 출시를 검토하고 있고,동화약품은 인공색소 및 합성보존제가 없는 까스활명수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8~10월경 기존 한방 드링크 제품을 다시 리뉴얼해서 출시할 계획”이라면서 “그때는 무방부제 제품을 만들되 원료도 좀 더 개선해서 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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