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제약ㆍ바이오 산업에 대한 불안심리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약 등 의약품 관련기업은 지난해 3분기 최고점의 높은 주가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26일에도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국내 타업종 기업들이 1분기 실적 호조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관련업종은 종가기준 -0.71%의 하락세를 보인 것.

특히 동아제약의 경우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29% 증가한 232억89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면치못해, 26일 전날보다 3.7%(4000원)하락한 10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반적인 의약품 업종 증시 하락에 대해서 증권가에서는 구제역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에 중앙백신이 하한가로 추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제일바이오, 씨티씨바이오, 알앤엘바이오 등 의약품 관련주도 일제히 하락한 것이 한몫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증권가 전문가들은 “요즘 실거래가 제도나 리베이트 규제 등 전반적으로 제약계 분위기가 좋지 않다보니 주춤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앞으로 제약계가 어떻게 될지 섣불리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 LG이노텍 등 국내 기업들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고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타개 조짐을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보여 의약품 관련 기업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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