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정순애 기자] 휴온스(대표 전재갑)가 중국에 점안제 공장<사진>을 건설한다.

휴온스는 올해 말까지 EU-GMP급의 중국 현지 점안제 공장을 완공하기로 했다.

베이징 퉁저우약품생산기지 내 공장은 지난해 6월 공사가 시작됐으며 총 투자금액 9000만 위엔(약 163억)으로 나타났다.

휴온스는 중국 공장 설립을 위해 중국 현지 법인인 노스랜드, 인터림스와 ‘휴온랜드(Huonland)’라는 합작법인을 설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휴온랜드의 자본금은 5000만 위엔(한화 약 90억 원)으로 휴온스가 45%인 2250만 위엔을, 중국 현지법인인 노스랜드와 인터림스가 각각 51%(2550만 위엔)와 4%(200만 위엔)의 지분을 갖고 있다.

휴온스는 2250만 위엔 중 850만 위엔의 출자를 이미 마쳤으며 다음달까지 남은 1400만 위엔의 출자를 끝낼 예정이다.

휴온랜드 합작법인을 운영하는 데 휴온스는 공장 운영 및 경영 전반을 맡게 된다.

휴온랜드 공장은 7개의 점안제 자동생산라인으로 설계됐으며 1차로 모노도스와 멀티도스 한 개 라인씩 두 개 라인이 1차 가동된다.

두 라인의 연간 생산 능력은 1억1000만관 수준이며 향후 시장 수요변화에 따라 남은 다섯 라인도 설치, 가동할 예정이다.

휴온랜드는 제품 출시 3년 내 중국 점안제 시장 점유율 5% 달성(2010년 기준 6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이징주식거래소(전국중소기업주식거래시스템, NEEQ)에 상장된 노스랜드는 휴온스 외에도 국내 여러 제약사들과 합작법인 또는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있는 중국 바이오 벤처다.

휴온랜드가 중국 시장 공략의 첫 번째 아이템으로 점안제를 선택한 것은 중국 내 점안제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점안제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70억 위엔(약 1조3000억)으로 집계됐다"며 "세계적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악명 높은 중국은 인구 고령화 등 영향으로도 점안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재갑 대표는 “휴온스 첫 글로벌 생산기지가 될 중국 공장은 오는 12월 준공 후 6개월 간 GMP 인증 준비절차를 거쳐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에 허가 신청할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 허가를 받으면 생산 판매가 가능하므로 본격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 대표는 "자사는 지난 2008년 세계적 안과전문 제약사 미국 알콘사와 카이닉스 점안제(인공눈물) 공급 계약을 맺고 5년간 연간 400만 도즈 이상 생산, 공급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점안제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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