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연지안 기자] 오는 28일로 예정된 대웅제약(대표이사 윤재훈부회장ㆍ사진)의 주주총회가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대 관심사는 윤재훈 대표이사 부회장의 재선임여부. 윤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훈 부회장의 대표이사 재선임으로 차제에 윤부회장 체제의 후계구도가 더욱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업계의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이번 주총에서는 지난해 5월 주총에서 대표이사직에서 전격 물러나 이사로 재직하던 윤영환 회장의 3남 윤재승 부회장<사진>의  이사 재선임 여부가 관심거리다.  

▷2남 윤재훈 부회장(왼쪽) 과   3남  윤재승 부회장

윤재승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주총에서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에서 갑작스레 퇴진, 도중하차하면서 주력사 대웅제약 경영이 윤재훈 부회장에게 넘어갔다. 

이와관련, 대웅제약 이재국 홍보실장은 “현재 대웅제약 이사로 있는 윤재승 부회장은 임기가 끝나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 재선임안이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재훈 부회장은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되면서  후계구도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윤재승 부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대웅제약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앞으로 경영권을 둘러싼 형제간 내홍의 불씨가 언제든지 내화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윤재승 부회장이 이사로 재선임되면 형제간 후계경쟁체제는 더욱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주총에서 윤재승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선임돼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있어 악재가 많아 불리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과거의 ‘행적논란’은 차치하고 최근 금감원은 공시전 정보를 이용해 풀무원홀딩스 주식을 대량 매입해 차익을 남긴 혐의가 있다며 윤재승부회장을 검찰에 고발해 그룹 안팎의 구설에 오른 것.

이에 따라 윤재승부회장이 이번 사건으로 인해 2세 후계경쟁체제에서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윤재훈 부회장은 대웅제약 대표이사 선임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보인데다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이 확실해지면서 후계경쟁에서 더욱 유리해졌다는 평.

한편, 윤영환 회장은 슬하에 3남 1녀를 두고 있다. 장남 재용씨는 대웅식품 사장을 맡고 있어 후계구도에서 일찌감치 멀어져 있다는 평이고, 차남 재훈씨가 주력사인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을, 3남 재승씨는 (주)대웅 부회장직을 맡으며 치열하게 물밑에서 후계경쟁을 벌이고 있다. 딸 윤영씨는 대웅경영개발원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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