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소비자뉴스=이철중 기자] 우리나라 제네릭 의약품의 절대가격은 주요 선진국들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구매력을 고려했을 경우 가장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주한 15개 국가와 우리나라의 제네릭 약가 비교 연구용역 결과 우리나라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제네릭 의약품의 상대적인 가격은 약 70%로, 비교대상 국가 중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의약품 성분별 국내 제네릭 가격 대비 외국 제네릭 가격 비율의 평균으로는 우리나라 제네릭 약가가 낮으나(USD 기준) 성분별 사용량을 반영해 가격지수를 산출한 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제네릭 약가가 대체로 비교대상국가에 비해 높았다.

제네릭의 절대가격은 우리가 낮게 나타났지만 국내 제네릭 가격과 외국 제네릭 가격 비율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 일반환율 기준으로 우리나라보다 제네릭 가격이 낮은 국가는 2개국에 불과했다. 많이 사용되는 성분에 가중치를 둔 가중평균 결과로는 4개국이 우리보다 제네릭 가격이 낮았다.

그러나 성분별 가중평균가에 각국의 구매력을 반영해 가격지수를 산출했더니 우리나라 제네릭 약가 수준은 15개국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최저가 기준으로 비교해보면 전체 비교대상 중 약 15~20%는 우리나라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저가를 낮추기보다는 고가제네릭 처방을 저가제네릭으로 대체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의약품 총사용량 대비 제네릭 의약품 점유율은 평균 64.5%로 우리보다 제네릭 점유율이 높은 국가는 미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독일, 스웨덴, 영국 등 6개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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