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에서 건강기능식품으로 격이 떨어진 '바이오톤'(사진ㆍ조아제약ㆍ대표 조성환)이 일반약 자진 취하 악재 속에도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수험생에게 집중력을 향상시킨다고 회사 측이 홍보하고 있는 이 바이오톤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2009년 35억원, 2010년 57억원, 2011년 46억원, 2012년 66억3700만원에서 지난해 건기식 격하 파문 속에서도 70억원이란 출시후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바이오톤의 건기식 전환에 따른 생산 중단에도 최대 매출을 올려 약국유통가의 상식에 허를 찌른 의외의 진기록을 세운 것이다.

업계는 이 회사가 영세제약사에 불과하지만 1000여개가 넘는 메디팜이란 프랜차이즈 약국을 거느리면서 탄탄한 판매 채널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어떤 악재가 있어도 일정한 유통량을 소화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간판 바이오톤이 의약품 자진 취소라는 최악의 악재 속에서도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런 독특한 이 회사의 유통 강점때문이란 시각이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천연물로 건기식 바이오톤에 새로운 성분을 추가시키고, 디자인도 바꿔 2월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아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바이오톤을 건기식으로 리뉴얼해 메디팜체인 등을 통한 약국 판매를 고수할 방침이어서 건기식의 약국 유통 논란이 순탄치않은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

치료 목적인 의약품과 달리 '먹어도 그만,안먹어도 그만'인 건강기능식품.이런 건강기능식품으로 전락한 바이오톤이 앞으로 어떤 소비자 평가를 받을지가 회사로선 최대 고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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