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대표 김정우)이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당뇨병치료 신약 ‘듀비에’가 3일 출시됐다.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ㆍ사진)는 항암제 캄토벨(2003년)에 이은 종근당의 두번째 신약으로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작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은 제품이다. 

듀비에는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종근당은 우수한 치료효능을 바탕으로 5000억원 이상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첫해인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려 듀비에를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40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04년부터 총 10개의 체계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와 더불어 혈중 지질을 개선해주는 경향을 보여 당뇨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2년 발암성 시험에서 방광암 발생 사례가 없었고 다른 유사 약물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데 반해 약물 대부분이 변으로 배설되므로 방광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 출시가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의 문제를 안고 있는 수많은 환자들에게 선택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 최초 글리타존계 신약으로 동일 계열 의약품의 수입 대체 효과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가약제 병용요법 시 저렴한 1개 약물은 환자가 부담해야 했던 당뇨병치료제 급여 인정 기준이 2013년 11월 변경돼 병용약제 모두 급여 인정을 받는 것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글리타존계 당뇨 치료제가 더욱 많은 환자에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자 © 메디소비자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