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다는 정월대보름이 다가왔다. '정월대보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치아를 튼튼히 하고 온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며 행하는 부럼 깨기다.

땅콩, 호두, 밤, 잣 등의 부럼을 깨물어 먹는 풍습은 종기와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해준다고 믿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지만, 부럼으로 이에 금이 가거나 흔들리는 사고가 빈번한 것도 사실. 그렇다면 부럼을 깨지 않고도 치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립스 소닉케어가 생활 속 치아 관리 팁 3가지를 소개한다.

◆양치질, '제대로' 하라!

잘못된 칫솔질은 치아를 마모시키거나 잇몸에 필요 이상의 자극을 줘 시린이를 유발하고 잇몸을 내려 앉힐 위험이 있다. 또, 플라그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충치 발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무엇보다 올바른 방법으로 제대로 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힘을 줘 좌우로 세게 닦는 것은 금물이며, 잇몸과 치아가 닿는 부분에 45도 각도로 칫솔모를 댄 다음 치아의 씹는 면 쪽으로 쓸듯이 닦는 회전법(Roll method)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때에는 칫솔을 잇몸과 치아 사이에 두고 미세하게 진동을 주는 바스법(Bass method)을 활용한다.

◆각종 구강 관리 도구와 친해지기

시중에는 치간 세정기, 치실, 혀클리너 등 다양한 구강 관리 도구가 선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런 구강 관리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지만, 사전 관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선진국에서는 보편화돼 있는 것이 현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사후 관리를 피하고 싶다면 구강 관리 도구와 친해지는 것이 좋다.

치실은 30~40cm 가량 잘라 양 손 중지에 여러 번 감아 남은 치실이 15cm 정도 되게 탄력있게 잡아야 하며, 치아 사이를 톱질하듯 조심스럽게 밀어 넣은 후 치아 표면을 C자로 감아 올린다는 생각으로 쓸어 올리듯 닦아내면 된다.

◆충치 예방 습관 들이고, 치아에 좋은 음식 먹어야

땅콩 등의 견과류나 오이, 당근 등의 야채는 입 속을 바로 통과해 입 안에서 오랫동안 머물지 않기 때문에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산을 억제하는 성분인 폴리페놀이 풍부하게 들어있는 녹차로 입안을 헹궈주면 항산화 작용을 통해 충치와 잇몸 질환을 막아준다. 이밖에도 고등어, 우유, 달걀 등이 치아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도 치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커피와 탄산음료를 마신 후에는 곧바로 양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먼저 커피를 자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신 직후 물로 헹궈주고 양치질은 약 15분 후에 해줘야 한다. 커피를 마시면 입 안이 약산성으로 변하게 되는데, 이 때 치약 성분이 더해지면 오히려 치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콜라, 사이다 등 탄산음료의 강한 산성 물질도 치아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어 적어도 30~60분 기다린 후 양치질을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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