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주걱턱) 환자의 교정기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 교정과 국윤아 교수<사진>는 미국 애리조나대 치과교정과 박재현 교수팀과 부정교합 환자에게 '최소술전교정(Minimal presurgical orthodontics)' 수술을 한 결과, 환자의 교정기간을 크게 줄였다고 19일 발표했다.환자 32명을 조사한 결과, 수술 전 교정을 6개월 미만 받은 최소술전교정 환자의 치료효과가 수술 전 교정기간이 6개월 이상인 일반교정 환자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술전교정이 수술 전 교정기간을 6개월 내로 단축시킨 것이다.
최소술전교정은 교정기간을 줄이면서 안전한 양악수술법의 하나로 이번 연구를 통해 효과가 처음으로 입증됐다.
국 교수팀은 최소술전교정군과 일반교정환자군 각각 16명의 측모두부방사선 사진(얼굴 옆 모습 X레이)을 조사한 결과, 최소술전교정군의 치료기간이 짧았으며, 안면골격(뼈조직)과 골격을 감싸는 연조직(지방,살,근육 등)의 위치 및 교합관계가 차이가 없어 치료효과가 동일함을 증명했다.
국 교수는 "부정교합 환자들의 기존 치료법은 1년 가량 수술 전 교정을 거친 후 수술 후 다시 6개월의 교정치료를 받아야만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까닭으로 무분별하게 수술을 하는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번 연구로 수술 전 교정기간을 6개월 이내로 단축시킨 최소술전교정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양악수술을 결정한 환자들이 짧은 기간이라도 교정치료를 먼저 받아 안전하게 치료받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구강악안면외과학회지 2013년 10월호에 실렸다.
이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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