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지난 20일 충청북도청에 열린 투자 협약식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와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수년간 연구개발(R&D) 확대에 이어 시설 투자도 확충하고 있다.

2년 전 연구조직(중앙연구소)을 개편해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항암제, 항생제, 항염증 등 R&D 파이프라인 등을 대폭 늘린 일동제약은 기존 안성공장 시설 확충에 이어 최근 청주공장 설비도 추가 투자하기로 함으로써 주목되고 있다.

일동제약은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 및 청주시(시장 한범덕)와 410억원 규모의 관내 투자 협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북 투자유치 20조 달성 기념 행사'에서 협약한 것으로, 일동제약은 오는 2022년까지 10년간 현 청주공장에 부지 2만4000㎡, 건축 면적 1만2000㎡ 규모의 신규 생산동과 설비를 추가 확충할 계획이다.

일동제약 청주공장은 1976년 건립돼 비타민, 유산균 등 원료의약품 생산을 담당하고 있으며, 2000년대 초 우수 원료약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BGMP) 인증을 받았다.

이 공장은 이후 2011년에는 히알루론산 전용 생산시설이 신축됐고 이에 대한 GMP 승인을 추가로 받았으며, 현재 기존 시설에 대한 리모델링과 증설을 진행하고 있는 등 꾸준한 시설 투자를 통해 제품의 품질을 높이고 생산량을 늘려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번 협약으로 청주공장의 시설 확충은 물론 지역 고용 창출효과도 유발될 것"이라며 "미래 성장동력인 R&D 역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1월 임시총회에서 녹십자 반대로 기업분할이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같이 신약 파이프라인을 늘리고 있고 시설 및 인력 투자도 확대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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