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및 제품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국내에서는 임상 3상 단계의 급성 뇌경색과 척수 손상 치료 등 난치성 질환 관련 5개 품목이 제품화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등을 지원하기 위해 ‘차세대 줄기세포기반제제 평가 연구사업단(2기 연구사업단)’을 운영한다고 27일 발표했다.
2기 연구사업단은 서면 및 현장평가 등을 거쳐 선정된 가톨릭대(사업단장 오일환)가 주도하며, 최근 노벨상 수상으로 각광받고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등 첨단 바이오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및 관련 기술의 제품화를 위한 정책 등을 연구<그림 참조>할 방침이다.연구는 오는 2017년까지 4년간 90억원 예산으로 진행되며, 첫해인 올해에는 임상연구 분석정보 구축 및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유효성 평가를 위한 연구가 예정돼 있다.
2기 사업단은 2017년까지 이들 과제의 확대 연구를 통한 허가 심사 평가법의 표준화 연구 및 임상연구 정보센터 구축 등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운영된 1기 연구사업단은 줄기세포치료제의 심사평가지침 및 품질평가 시험법 등을 마련했으며, 세계 최초로 3개의 줄기세포치료제(하티셀그램ㆍ카티스템ㆍ큐피스템) 제품화를 지원했다.
현재 국내에는 이들 3개 줄기세포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파미셀ㆍ메디포스트ㆍ안트론젠 외에 20여 업체가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그 중 33품목이 임상 진행 중이며, 2상 이상 단계는 10개에 달하고 있다.
식약처는 "2기 사업단에서는 ▲평가 정보 구축 연구 ▲안전성 평가 연구 ▲유효성 평가 지표 연구 등 15개의 세부과제로 추진된다"며 "국내·외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연구 관련 연구논문을 분석, 과학적인 임상시험 설계를 지원하고 개발 동향 분석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웹 기반의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연구 정보시스템’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기 사업단 운영에 따라 식약처는 연구 주제 발표 및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오는 28일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