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인 일본 오츠카제약이 한국에서 임상 및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국적제약사 중 유일하게 혁신형 제약사로 인증된 오츠카제약은 최근 2차 투자 확대 결정을 통해 한국을 아시아 임상 및 수출에 대한 핵심기지로 공을 들이고 있다.  

오츠카제약은 현재 한국 포함 글로벌 임상 중인 항암제, 중추신경계(CNS),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등의 임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들 신약은 1~2상 단계다.

2009년 오츠카제약은 보건복지부와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지난해까지 국내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그 일환으로 2009~2011년 한국 임상 부문에 500억 넘게 투자했다.

1차에 이어 2차 5년간 약 1000억 투자는 임상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오츠카제약 이와모토 타로 사장은 "이번 추가 MOU를 통해 초기임상부터 후기임상까지 임상 전분야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한국을 아시아·중동의 의약품 개발 거점국가로 한층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츠카제약은 향남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향남공장은 임상용 의약품 생산·기술이전과 생산전용 설비를 구축, 본격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2011년에는 고도의 기술 축적이 요구되는 글로벌 임상용 의약품을 국내에서 생산, 일본으로 수출했다.

향남공장은 원료약 및 완제약에 대해 유럽과 중국, 일본 등 10여개국으로 수출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다국적제약사들이 대부분 한국에서 공장을 철수한 상황에서 오츠카제약의 향남공장은 20년 넘은 제조기술 노하우를 통해 수출을 확대하며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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