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노환규ㆍ사진)가 오는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들어간다.

의사협회는 1일 오후 3시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원 투표 결과, 찬성률 약 77%로 10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2월21일부터 28일 밤 12시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의사협회 시·도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6만9923명의 69.88%,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등록된 현업 활동 의사 수 9만710명(2013년 기준)의 53.87%에 해당하는 4만8861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찬성 76.69%, 반대 23.28%, 무효 0.03%로 투표율이 기록됐다.

이에 따라 의사협회는 총파업 요건인 과반수 투표에 투표인원 과반수 찬성을 충족해 10일부터 집단휴진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환규 회장은 "이번 높은 투표 찬성률을 통해 회원들의 절박한 심정을 확인했다"며 "파업 방식과 기한 등은 조만간 가동될 2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2기 비대위에서의 이같은 결정은 늦어도 다음주 초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보건복지부 측은 "의사협회의 집단휴진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강경대응할 것"이라며 "환자들 불편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 가동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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