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부작용으로 인해 접종을 중단해야 한다는 해외의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최근 보건당국과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긴급 진화에 나섰으나 여성들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다.

         가다실<왼쪽>과 서바릭스
서울 신사임당로 김모씨(25ㆍ여ㆍ회사원)는 "결혼하기 전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하려고 했으나 이런 저런 부작용 보도가 끊이지 않아 망설이고 있다"면서 "산부인과 전문가들이 지금 접종해도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앞으로의 일어날 일을 누가 장담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28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이어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근거 없는 보도일 뿐” “현재까지 안전하다”고 발표했으나 소비자들인 젊은 여성들과 주부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서울 아이제이엠비 산부인과 윤병선 원장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계속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백신으로 부작용에 대한 논문도 있다"면서 "6개월간 3번 접종으로 보통 10~15년간 백신 효력이 유지된다. 70~80% 정도 자궁경부암이 예방되는 효과로 유용한 백신임엔 분명하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백신 효과의 지속기간과 20~30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특성을 감안할 때 고교시절이 적절한 접종시기”라고 조언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이번 보도된 일본 이슈는 대다수의 의료인,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산부인과불임학회(COGI), 후생노동성 백신안전위원회 등의 전문가의 입장과는 다른 의견"이라고 설명했다.

산부인과의사회는 "현재 후생노동성 산하 백신안전성위원회에서 이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보고된 이상반응을 검토한 결과, 원인이 백신 자체 성분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 어려우며, 접종시 통증이나 불안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도 "일본에서 일부 학자들이 제기한 자궁경부암 함유 면역제제인 문제의 수산화알루미늄염은 안전성이 확보된 면역증강제”라고 진화에 나섰고, 미국식품의약국(FDA)도 알루미늄 최대 노출량이 영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이하라고 해명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분위기다.

현재 자궁경부암 백신은 가다실(MSD)과 서바릭스(GSK)가 있고, 현재 접종비용은 회당 15만~18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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