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 삼아제약을 시작으로 제약업계의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시작된다.

14일과 21일에는 제약사들의 주주총회가 대거 몰려있는 슈퍼 주총시즌을 맞는다.

업계에 따르면 14일에는 한미약품, LG생명과학, 한독, 보령제약, 부광약품, 휴온스, 삼천당제약 등이 주총을 개최한다.

특히 21일에는 상위ㆍ중견 가릴것 없이 많은 제약사가 주총을 개최한다. <표 참조>

분사 결정 후 첫 주주총회인 CJ제일제당을 포함해 유한양행,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ST, 녹십자, 녹십자홀딩스, 종근당, 광동제약, 동화약품, JW중외제약, JW중외신약, 일동제약, SK케미칼, 신풍제약, 삼진제약, 명문제약, 대화제약, 서울제약, 국제약품, 진양제약, 삼일제약, 환인제약, 이연제약, 신일제약, 코오롱생명과학, 경동제약 등이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총에서는 업계가 주목할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많다.

2월 제약사업부문을 분사한 CJ제일제당의 사명이 결정된다. 새로운 사명은 CJ헬스케어가 유력시되고 있는 가운데 CJ생명과학도 검토된다.

또 이번 주총에서 제약사 CEO들이 새로 선임되거나 대거 재선임된다. 지난해 제약사들의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대거 유임 쪽으로 기울어 주목된다.

일동제약은 이번 주총에 이사회에서 재선임 후보로 결정된 정연진 사장과 윤웅섭 부사장의 연임 승인을 안건으로 올렸다. '경영선언'을 예고한 대주주 녹십자의 입장은 아직 없다.

LG생명과학은 정일재 사장, 휴온스는 전재갑 사장, 서울제약은 박진규 사장을 이사회에서 재선임 후보로 결정했다. 국제약품 나종훈 사장 연임 승인 역시 안건에 올라있다. 이들은 별다른 일이 없는 한 주총에서 선임이 확실시된다.

임기 만료를 앞둔 녹십자 조순태 사장도 단독대표로 선임된지 얼마 안되는데다, 최근 제약협회 11대 이사장에 선출돼 재선임은 '보증수표'다.

현재 이성태 대표이사 부사장이 경영을 맡고 있는 신풍제약은 창업주 장용택 회장의 외아들 장원준 사장의 복귀가 관심거리다.

한편, 현대약품은 지난달 13일 올들어 제약사 중 가장 먼저 정기주총의 막을 열었고 28일에는 일성신약이 주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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